기사 메일전송
페미니즘과 기독교
  • 박서현 기자
  • 등록 2017-10-23 15:54:44
  • 수정 2017-10-23 15:55:44
기사수정

   
 
성차별적인 한국 사회와 기독교가 나아갈 길을 모색한 책이다.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저자는 남성중심주의와 이성애중심주의로 점철된 사회가 주변부에 있는 이들에게 얼마나 심각한 폭력을 행사하는지 묻는다.

특히 최근 한국 기독교는 여성 혐오와 성소수자 혐오에 노골적으로 앞장서면서 '개독교'라는 부끄러운 수식어를 얻었다고 꼬집는다.

저자는 기독교가 차별과 배제의 종교가 아닌 평등과 연대의 종교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 과정에서 페미니즘이 이론적 토대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책은 1998년 초판의 첫 번째 개정판이다. 저자는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남성중심주의와 배타적 교단주의라는 병폐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비판한다.

강남순 지음/ 동녘/ 408쪽/ 1만8천원.

0
마이펫뉴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