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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연구팀 “개 키우면 사망 위험 감소한다”
  • 박서현 기자
  • 등록 2017-11-21 1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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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키우면 사망과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CN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웁살라대 연구팀이 스웨덴 국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40세~80세 남녀 340만명을 1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개를 키우는 행동이 심혈관질환 사망과 사고로 인한 사망위험을 낮춘다는 가설로 독신 가구와 부부 등 가족이 함께 사는 세대의 건강상태, 심혈관 질환 발병 및 사망, 사망률 등을 비교 분석했다.

가설의 근거는 지난 연구에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는 사람이 심혈관질환과 사망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에서 비롯됐다.

분석 결과 개를 키우며 가족이 함께 거주하는 가구는 그렇지 않은 세대와 비교하여 사망 위험이 11% 낮았고,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15% 더 낮았다.

특히 독신자의 경우 사망위험이 33% 감소했으며, 심혈관질환과 관련한 사망은 3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혼자 사는 사람을 보호하는 요인 중 '개를 기르는 행동'이 현저하게 많았다”며 "매우 흥미로운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혼자 사는 사람에게 개는 결혼한 부부나 아이가 있는 가정처럼 일상생활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는 동물"이라며 “개를 키우는 사람은 의무감으로라도 궂은 날씨 산책하는 등 육체 활동이 높은 결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사고에 대응하는 능력 등 자신을 보호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양이는 개와 달리 산책 등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요인이 적어 앞서 심혈관질환 발병을 낮추거나 사망 위험을 감소하는 역할은 하지 못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과학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17일(영국 현지시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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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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