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에 전국 최초로 유기동물 입양 카페가 생겼다.
구는 24일 성내3동에 유기동물 입양 카페 ‘강동 리본(Reborn) 센터’를 개관한다고 23일 밝혔다. ‘리본’이란 말에는 ‘입양’으로 유기동물이 새롭게 태어날 뿐만 아니라 ‘교육’을 통해 반려동물과 주인을 다시 묶어준다는 뜻도 함께 담고 있다.
센터는 연면적 494.96㎡ 규모로, 1층에는 20∼25마리의 유기견을 수용하는 ‘강동구 유기동물 분양센터’와 ‘반려견 놀이터’ ‘커피숍’ 등이 있다. 2층에는 ‘입양 및 교육 상담’이 이뤄지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3층과 옥탑에선 반려견 문제 행동 교정 프로그램과 행동 전문가 양성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중 무휴로 운영되며 월요일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다.
구는 앞으로 연예인들로 구성된 ‘리본 봉사단’을 위촉, 구내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그동안 전국 최초의 길고양이 급식소와 반려동물 행동 교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동물 복지 정책을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유기동물 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다”며 “다른 지자체에도 긍정적인 모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