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속에 깊게 뿌리 내린 ‘체념’, ‘집단주의’, ‘부끄러움과 수치’, ‘죽음’의 문화에 집중했다. 저자는 폐쇄된 섬나라 속, 어떤 숙명도 피할 수 없을 때 단 하나의 선택은 ‘받아들임’밖에 없었다고 진단한다. 일본의 죽음에 대한 이해는 차이가 있다.
서양에서 죽음은 부활의 이미지고, 한국의 경우는 원래 장소로 돌아간다는 의미라면, 일본은 사망을 없어지는 것이다. 그야말로 끝나는 것이다.
김응교 지음/ 책읽는고양이/ 1만4,000원
박서현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