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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고사성어 CEO의 경영노트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7-12-17 19:31:37
  • 수정 2017-12-17 19: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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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리더들에게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도 예루살렘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70년 가까이 이어 온 미국 외교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가뜩이나 좋지 않은 중동정세의 악화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테러 위협까지 더욱 고조시키는 결정이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힘만 믿고 상대에게 위엄을 보이려 한다. 그러나 교만한 군대는 반드시 패한다는 교병필패(驕兵必敗ㆍ48쪽)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 상황에 따른 융통성도 필요하다. 교주고슬(膠柱鼓瑟ㆍ68쪽)은 거문고의 줄을 괴는 기러기발을 아교로 붙여 놓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연주한다는 뜻인데 임기응변이 부족함을 의미한다.

임사이구(臨事而懼ㆍ210쪽)의 마음이 선행되어야 한다. 일을 앞두고는 두려운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무슨 일이든지 가벼이 여기지 말고 신중하게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

제갈량은 조자룡에게 결혼식을 위해 오나라에 가는 유비를 호위하도록 하고 비단 주머니 세 개를 건넸다. 주머니 속에는 어려운 상황을 모면할 수 있도록 계책이 하나씩 들어 있었다. 끝내 유비는 손권의 여동생을 신부로 맞이했고, 조자룡은 주머니를 차례대로 열어 보며 문제를 모두 해결한 뒤 무사히 돌아갔다.

책은 리더십 관점에서 CEO가 추구하는 경영철학의 방향성을 점검한다. 크거나 작거나 조직을 이끄는 리더라면 그에 합당한 나름의 능력과 지혜가 요구된다. 능력과 지혜의 리더십이야말로 복잡다단한 현 시대를 돌파할 수 있는 경쟁력이다.

송성규 지음/ 오래/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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