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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개가 아프면 부리나케 병원으로 데려간다. 아프기 전에는 개의 상태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정말 아쉽다. 인간은 그때서야 개가 말을 할 줄 모른다는 것을 생 각한다. 개도 인간처럼 예민하고 감정을 느끼며 신체에 가해지는 통증을 실감한다. 야생 에서는 혀와 몸짓을 이용해 서로 마사지를 해 주며 대화를 하고 위생과 건강을 지킨다. 어미가 구석구석 혀로 몸을 핥아 주며 사랑을 듬뿍 준 강아지는 한눈에 봐도 건강하며 털 에도 윤기가 난다. 그러나 이제 인간 사회에서 살아가는 개에게는 그런 따뜻한 사랑을 인 간에게 받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마사지는 애정을 표현하는 가장 원초적인 방법이다. 자신이 사랑받고 건강해지고 있다 고 생각하게 한다. 이를 통해 행복지수가 올라가 삶이 무료하지 않고, 면역력이 높아져 저절로 건강해진다. 또한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여러 통계를 보면 개를 마사지하면서 인 간도 행복하고 건강해진다고 한다. 이런 논리를 예로 들면 화초에 물을 정성스럽게 주는 것이 단지 화초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과 개가 진정한 가족처럼 될 수 있는 것은 마사지를 통해 교감을 나누는 것이다. 그 교감 안에서 진실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서로가 필요한 것을 알게 되며, 서로 살아 있 다는 감동을 새롭게 느끼게 된다. 이 작은 한 권의 책이 여러분의 가족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 수 있었으면 한다.
박동호 지음/ 일진사/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