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양심 지난 15일은 신영복 선생 2주기였다. 때맞춰 인물평전 전문가 김삼웅 작가가 쓴 평전이 나왔다. 그를 다룬 평전으론 첫 번째다. 밀양에서 자란 어린 시절부터 76살로 우리 곁을 떠나기까지 그의 삶 전부를 담았다.
많은 사람이 신영복을 '이 시대의 의인' '진짜 어른'이라고 말한다. 세찬 풍파에도 늘 양심을 지켰고 정직했던 어른이기 때문이다. 억울한 누명으로 파릇한 청년 시절을 온전히 감옥에서 보냈지만 분노하지 않고 오히려 절제하고 성찰해 높은 생각을 다듬어냈다. 그의 일대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