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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피하기 기술’ 역시 ‘신경 끄기의 기술’과 맥을 같이 책으로 인생을 살면서 빠질 수 있는 불행의 함정들로부터 우리를 구출하는 방법 52가지를 소개했다.
저자는 우리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감정에 빠져 힘겨워하며, 내가 할 수 없는 일에 매달리며, 열심히 돈을 벌어서 한순간에 날려 버리고, 미래 혹은 현재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과거의 일들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분석하는 등 불행의 함정에 스스로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매일 겪는 일상의 사례를 들어 흥미롭게 펼쳐 보였다. 이를테면 저자는 어떤 부탁을 받으면 5초간 생각하고 결정을 하는데, 대부분 대답은 거절이라는 것. 모두에게서 사랑받지 못할 위험을 감수하고 부탁을 거절하는 것이 그 반대보다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의견이 없다고 해서 부끄러워 하지 말라”며 “의견이 없다는 것은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자유이자 권리”라고 말한다. 특히 “이런저런 것에 대해 판단해야 하는 상황을 피하라. 세상은 당신의 코멘트 없이도 잘 돌아 간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그동안 왜 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정말이지 의견을 가지려는 스트레스를 받았나’라는 반성을 하게 만드는 동시에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까지 날아가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롤프 도벨리 지음/ 엘 보초 그림/ 유영미 옮김/ 인플루엔셜/ 1만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