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자가 하느님께 자기 재산을 천국으로 가져가겠다고 졸랐다.
하느님께서는 처음에는 안 된다고 하셨지만, 끈질기게 졸라대는 통에 마지못해 허락하셨다.
그러고는 말씀하셨다.
“그러나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천국에 올 때 네 재산을 가져와도 되지만, 가방 하나에만 담아와야 한다.”
부자는 자기 재산을 모두 팔아 금으로 바꾼 뒤 흐뭇해했다.
“이렇게 할 줄이야 하느님께서 미처 모르셨겠지.”
천국 문에 다다르자 베드로가, 소지품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부자는 하느님께 허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베드로는 가방에 무엇이 들었는지 보자고 했다.
가방을 열어 본 베드로는 깜짝 놀랐다.
그러고는 베드로가 하는 말….
“아니∼? 도로포장 재료는 무엇 하러 이렇게 잔뜩 가져오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