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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견병 예방약 담은 야생동물 먹이 4만개 살포
  • 박서현 기자
  • 등록 2018-03-23 09: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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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광견병 예방약을 뿌린다.

서울시는 3월26일부터 5월14일까지 광견병 약을 담은 야생동물 먹이 4만개를 서울시 외곽 산과 하천에 집중 살포한다고 23일 밝혔다. 봄을 맞아 너구리 등 야생동물의 활동이 늘어나는데 따른 조치다.

광견병은 모든 온혈동물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감염동물이 물거나 할퀼 경우 상처를 통해 전파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살포지역은 Δ너구리의 주요 서식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우면산, 대모산 Δ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양재천, 탄천, 안양천이다. 서울시 외곽에 차단띠 형태로 지형에 따라 50~100m 간격으로 살포할 계획이다.

시는 어묵 반죽이나 닭고기 반죽에 광견병 예방백신을 담은 가로 3cm, 세로 3cm 크기의 미끼예방약을 뿌린다. 시민들이 약을 만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살포장소에는 경고문 등 안내판을 부착할 예정이다. 살포 후 30일 가량이 경과한 뒤 동물이 섭취하지 않은 미끼예방약은 수거할 예정이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감염된 야생 너구리의 침이나 점막 속에 있으며 감염되면 1개월 전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야생동물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씻어낸 후 즉시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나백주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장은 "야생동물 단계부터 광견병을 예방해 시민과 반려동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것"이라며 "봄철 야외활동시 시민과 반려동물이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미끼예방약을 만지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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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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