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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특히 신학과 종교학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신학은 특정 종교의 특정 신앙을 변증하고 설명하려는 목적으로 탄생한 학문인 반면, 종교학은 가급적 객관적인 시각으로 인간의 다양한 문화현상 속에서 종교적이라 불리는 것들을 검증하고 이해하는 학문이다.
저자는 '한국의 종교계는 생각보다 내용 없는 보수가 많아 스스로 단절적이고 폐쇄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서로 다른 종교인들이 서로의 종교를 이해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는 '통역가'로서의 종교학의 역할을 강조한다.
후반부에서는 종교학에서 남다른 업적을 이룬 학자들을 선별해 그들이 종교학의 흐름을 어떻게 이끌어 왔는지 간략하게 소개한다.
이길용 지음/ 종문화사/ 320쪽/ 1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