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유가는 상인을 ‘사·농·공·상’의 맨 끝에 위치시키고 ‘군자는 의에 밝고 소인은 이에 밝다’(논어)고 가르치며 상인을 천시했지만, 실제로는 고대 봉건사회 때부터 상업을 중시하는 문화가 싹트고 있었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사마천이 ‘사기’(史記)에서 성공한 상인들의 전기인 ‘화식열전’(貨殖列傳)을 주요하게 다룬 것이 한 예다. 저자는 중국 상인의 유형과 사상을 분석하고 현대 경영이론과의 접점을 찾기위해 청대의 문학가 포송령이 쓴 판타지 소설 ‘요재지이’(聊齋志異)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사업가들도 중국의 독특한 인적교류 네트워크에 진입하려면 일정 수준의 인문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경제신문 기자 출신인 저자가 최근 10년간 대기업 중국 주재원으로 활동하며 갖게 된 소신이다. 저자는 자신의 실무경험을 토대로 한·중 기업 문화와 중국 시장 개척 시 필요한 것들에 대해 언급했다.
백철 지음/ 학자원/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