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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기쁨의 노래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8-04-29 14:14:52
  • 수정 2018-04-29 14: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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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펴낸 화제작 <삶이 값진 것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스님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노래로 엮은 게송을 선별해 모은 책 <붓다! 기쁨의 노래>를 최근 사부대중 앞에 내놨다.

현재 불교신문 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월호스님은 이 책은 <쌍윳따 니까야>, <디가 니까야>, <앙굿따라 니까야> 등 빨리어로 된 초기불교 경전을 비롯해 <법구경>의 빨리어 주석서인 <담마빠다 아타까타> 등에서 선별한 아름다운 게송들과 자신이 직접 지은 게송 등 모두 176개의 게송을 108가지 일화와 함께 전하고 있다.

108가지 일화에는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에서부터 탄생, 출가, 성도, 전도선언, 초전법륜에서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생애의 주요 사건들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부처님 당시의 출가수행자와 재가신도 가운데 널리 알려진 이들뿐만 아니라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이 바뀌는 등 쉽게 찾아볼 수 없으며 우리에게 교훈을 남기는 이들과 관련된 일화도 소개하고 있어 흥미롭다.

월호스님은 “이번에 선보인 책은 부처님의 생애에 일어났던 주요한 사건과 부처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던 출가수행자와 재가신도들의 일화를 소재로 한 108가지의 게송을 한데 모은 것”이라며 “이 게송들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다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하고, 보다 널리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출간배경을 밝혔다.

스님은 책을 엮는 것에 그치지 않고, 4개월간 무료강의를 통해 게송을 하나하나 낭독하며 그 뒤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 강의는 불교방송 TV에서 ‘월호스님의 행불 아카데미’를 통해 다시 접할 수 있다.

고려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 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월호스님은 쌍계사, 봉암사, 해인사 등 여러 선원에서 정진했으며, 쌍계총림 방장 고산스님으로부터 강맥을 전수받았다. tvN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갓’에서 불교계 멘토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스님은 불교방송 ‘경전공부’와 불교TV ‘즉문즉설’ 등에서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강의로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불교방송 라디오 ‘당신이 주인공입니다’의 진행자로 청취자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달라이라마방한추진회 집행위원장도 맡고 있다.

월호 지음/ 담앤북스 펴냄/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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