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월 한달간 민·관 협력을 통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조성을 위한 전국 일제 홍보캠페인 실시한 후 6~7월에는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한 달간 유기·유실동물 발생 방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명예감시원 등과 355개 홍보반, 1500여명이 참가하는 홍보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유기·유실동물 및 반려견 안전사고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 하에 준비됐다. 동물유기 발생 건수는 △2014년 8만1147건 △2015년 8만2082건 △2016년 8만9732건으로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애완견 물림사고는 △2012년 560건 △2014년 676건 △2016년 1019건으로 크게 늘었다.
농식품부는 민·관 합동으로 동물유기·학대 방지와 동물등록제, 반려동물과 동반 외출시 안전조치·인식표 부착, 배설물 수거 등 반려견 소유자 준수사항 및 일반인 반려동물 에티켓(펫티켓)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전국 동시에 실시하는 홍보캠페인은 반려견 출입이 많은 공원, 산책로, 동물병원, 전통시장?대형마트 인근, 아파트 밀집지역과 터미널 등에서 실시한다. 반려인의 법령상 준수사항과 일반인(비반려인)의 펫티켓 내용이 포함된 홍보 전단지 배포와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지자체 중 대구시청은 대구 엑스코에서 5월 18~20일 개최되는 반려동물 산업전시회 ‘대구 펫쇼’에서 동물보호단체 등과 합동으로 행사장 인근에서 홍보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홍보캠페인 실시 이후 오는 6~7월에는 민·관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동물유기·학대를 비롯한 반려견 안전조치 미준수 등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홍보캠페인 이외에도 초등학생 대상 동물보호 교육, 반려동물 에티켓 콘텐츠 제작 및 온라인 홍보와 국내 영화관을 활용한 캠페인 영상 송출 등 다양한 홍보·교육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