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역대 도읍지의 역사가 중국의 실체적 모습을 찾아가는 지도가 되리라는 것이다. 실제 중국에는 ‘30년의 중국을 이해하려면 선전을 보고, 1000년의 중국을 이해하려면 베이징을 보고, 3000년의 중국을 이해하려면 시안을 보라’는 말이 있다.
책이 다루는 도시는 6곳. 주나라를 시작으로 진, 한, 수, 당에 이르기까지 1000년간의 수도였던 시안, 〈사기〉에 천하의 중심으로 언급되었던 뤄양, 송나라의 수도 카이펑, 소동파의 도시 항저우, 근현대사의 비극을 간직한 난징, 그리고 베이징이다. 베이징은 정복왕조 원과 청이 선택했던 도시다.
자칫 딱딱하고 건조할 수 있는 서술방식 대신 도시를 배경으로 벌어졌던 인물들의 일화와 흥미로운 사연들을 곳곳에 소개해 읽는 재미를 준다.
이유진 지음/ 메디치/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