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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가 반려동물용 제품군 ‘루르비그(Lurvig)’를 처음 선보인 건 지난해 10월이다. 일본과 일부 유럽 국가에선 판매를 시작했다. 이를 이달 한국으로 들여오기로 했다.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고 함께 생활하는 인구가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에 안전하고 디자인이 좋은 반려동물용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제품 개발에는 수의사들도 참여했다.
루르비그는 동물의 특성을 잘 파악해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주인이 입던 옷이나 담요, 수건으로 속을 채울 수 있게 한 반려동물 쿠션이 대표적이다. 동물들이 익숙한 냄새에 안정감을 느낀다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발톱을 갈고 스트레칭할 공간이 필요한 고양이를 위해선 기존 테이블 다리에 감을 수 있는 스크래치매트를 제작했다. 기존 이케아 선반에 쏙 넣을 수 있는 고양이집(사진), 접어 놓은 시트 쿠션을 펴면 큰 잠자리가 되는 애완용 침대, 반려견이 한입에 물 수 있는 먹이의 양을 줄여주는 급체 방지 식기, 가방 양쪽 면을 모두 열 수 있는 고양이 이동 가방 등이 주요 품목이다.
가격대는 2900~6만9000원이다. 이케아 측은 “정가가 없고 가격 거품이 심한 반려동물 용품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안전한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