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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베이가 어떻게 중국 시장에서 쫓겨났는지를 되짚으며 답을 찾는다. 이베이의 경쟁 상대는 알리바바였다. 두 기업의 시장 접근법은 크게 갈렸다. 이베이는 초기부터 수익률에 집중했다. 돈 되는 것만 했다. 반면 알리바바는 시장 점유율을 중시했다.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당연히 중소·영세 점포들이 알리바바 플랫폼으로 밀려들었고, 소비자들이 모였다. 본격적인 장사는 그때부터였다. 알리바바는 ‘매장이 잘 보이도록 노출하려면 돈을 내라’는 식으로 이익을 늘려갔다.
이 책은 코닥 등 중국 시장에서 용솟음쳤다가 지금은 퇴출됐던 기업들의 생생한 사례를 담고 있다. ‘이길 수 없으면 합류하라’, ‘가성비 없는 경쟁은 무의미하다’, ‘차이나 서플라이 체인의 뒷 공간을 노려라’ 등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중국 시장은 여전히 기회의 땅일까? 저자는 ‘SOFT-CHINA’를 해답으로 제시한다. Style(스타일·패션), O2O(온·오프라인 결합 현상), Film(영화·드라마), Tour(관광), Cosmetic(화장품), Health(건강·의료), Infant(유아), eNtertainment(연예), Agriculture(농산품) 등이다. 중국 기업을 따돌리는 비교우위에 집중해 틈새를 벌릴 수만 있다면 중국은 여전히 기회라는 게 이 책의 결론이다.
한우덕 저/ 올림/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