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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타계해 영면한 김 전 총리의 가족묘원에 김 전 총리부부와 15년간 함께 했던 반려견 ‘바니의 묘’가 확인됐다. 충남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에 위치한 김 전 총리의 가족묘원은 최상단에 김 전 총리와 6형제의 묘역이 위치해 있다. 최상단 바로 하단에는 김 전 총리 형제들의 2세들 묘역인데 바니의 유골은 이곳에 묻혔다. 반려견인 바니를 자식 서열에 올린 것이다.
김 전 총리 부부의 반려견 바니는 박 여사가 2000년 5월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았다.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였던 바니를 박 여사는 아기 돌보듯 애지중지 키워왔다고 한다. 박 여사와 15년을 함께 했던 바니는 2015년 2월 21일 박 여사가 세상을 떠난지 보름만인 3월 5일 폐사했다. 바니가 죽자 김 전 총리는 “저 놈이 밥을 안먹고 죽었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 측근들도 “박 여사가 별세하자 바니가 음식을 먹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고 말했다.
멕시코 치와와 종인 바니는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박 여사와 함께 했다. 박 여사가 척추협착증과 암으로 투병하던 당시에도 곁에서 위안을 줄 만큼 각별한 사이였다고 하다. 김 전 총리 부부처럼 화장(火葬)한 뒤 유골이 안장된 바니의 묘에는 ‘박 여사가 가장 사랑하던 바니 지묘’라는 비문이 새겨져 있다.(세계일보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