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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보다는 잡아먹는 데 중점" 이개호 결국 '사과'
  • 박서현 기자
  • 등록 2018-07-04 18: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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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보다는 잡아먹는 데 중점’ 등의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4일 자신의 발언에 대한 사과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문제의) 발언 내용은 축산업 진흥과, 축산농가의 소득증대 등을 주로 고려하는 상임위의 입장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오게 된 것이지 반려동물문화를 비하하거나 동물생명존중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 축산업 진흥 및 농촌소득을 증대를 우선해야한다는 치우친 생각으로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깊은 인식이 없이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현재는 산업적 측면과 동물보호와 복지라는 두 가지 관점을 균형적으로 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동물복지가 강조되고 있는 현재의 시대정신에 맞게 반려동물을 비롯한 우리 주변의 동물 생명존중문화와 가치가 증진될 수 있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열린 국회 농해수위에서 “우리 농해수위는 반려보다는 팔아먹는 데, 잡아먹는 데 중점이 있는거지”, “다른 위원회는 보호하는 게 중요하지만 우리는 돈 되는 것이 중요하지, 잡아먹고, 팔아먹고.” 등의 발언을 해 동물보호단체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권단체 케어, 생명체학대방지포럼, 도봉구강북구행복한길생명들, 동물구조119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이 의원이 현재 공석중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이 의원에 대한 농식품부 장관 임명에 반대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재선인 이 의원은 전남부지사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간사를 지냈으며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당내 경선 단계에서 전남지사 도전의 꿈을 접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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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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