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람들이 요즘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면서 등록된 것만 무려 1억 마리를 넘어선 반려동물 대국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지켜야할 공중도덕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보호자와 함께 산책 나온 반려견들이 도로나 풀숲 곳곳에서 변을 보지만 제대로 뒤처리를 하는 주인이 드물다. 공원 곳곳에는 이렇게 반려견 배변 봉투함이 배치돼 있지만 문을 열어보면 텅 비어있을 정도로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상황이다. 엘리베이터나 대로변 등 공공장소에서도 분뇨가 자주 발견된다.
보호자들의 공중도덕 의식이 문제기 지적된다. 반려 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과의 갈등도 심해지고 있다.
최근 베이징의 공원 등에서 반려견들이 갑자기 폐사하는 사건이 잇따랐는데, 알고보니 누군가 소시지에 독을 넣어 뿌려놨던 것으로 드러났다. 반려견을 싫어하는 사람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문명사회 건설'을 기치로 규제 강화에 나섰다. 엄격한 벌점제도를 도입해 위반시 반려동물을 몰수하는가 하면, 가구당 반려견 수를 1마리로 제한하는 등 기상천외한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