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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의 사회학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8-09-07 18:06:31
  • 수정 2018-09-07 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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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동물학대에 관한 사회학적 접근에 관련된 책이다.
최근 끔찍한 동물학대 사건이 빈번히 일어나고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그것이 동물학대 사건이 최근 더 많이 일어나는 것인지, 동물문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늘면서 사회가 더 관심을 갖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늘어나는 관심에 비해 그에 관한 연구가 심도 있게 진행되거나 이해를 돕는 책이 많지 않다. 이런 가운데 이 책은 동물학대 문제에 접근하는 다양한 이론을 소개하고, 정책 제안을 하는 등 일반인들도 어렵지 않게 동물학대에 관한 사회학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동물학대를 정의하는 사회와 법의 시각은 다르다. 수천~수만 마리씩 죽는 동물실험과 동물농장은 사전적 의미로는 동물학대에 해당하지만 사회적으로 용인된 행동이다. 동물학대와 인간 폭력이 맺는 관계에 대해 연구해온 미국의 사회학자가 이 연구가 왜 중요한지 밝힌다. 최근 많은 국가가 동물학대에 주목하고 있다.

동물학대가 곧 인간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 때문이다. 미국은 이를 토대로 2016년부터 동물학대를 중범죄로 처벌하는 게 가능해졌다. 책에서도 어린 시절의 동물학대 경험이 어떻게 인간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지는지 밝히고 있다. 그 연관성과 상관없이 생명에 대한 폭력은 자체로 나쁘다고 말한다. 용인되는 폭력이 많은 사회일수록 안전과 거리가 멀다.

 

클리프턴 P. 플린 저/ 조중헌 역/ 책공장더불어/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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