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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기내 탑승 급증…“안고 타겠다” 항공기 지연
  • 박서현 기자
  • 등록 2018-10-19 18: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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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반려동물 기내 반입 건수가 약 13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반려동물 기내 반입은 12만9558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5년 2만8182건 ▲2016년 3만3437건 ▲2017년 4만1343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는 7월말까지 기준 2만6596건이다.

이 기간 항공사 별로는 대한항공 5만3546건, 아시아나 4만2665건, 이스타 1만3303건, 티웨이 2만44건으로 집계됐으며, 자체 집계를 하지 않는 항공사까지 더하면 반려동물의 기내 반입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려동물 탑승 규정 상 기내 반입 동물은 반드시 케이지에 넣어 좌석 밑에 보관해야 하며 꺼내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이 규정은 국적항공사뿐아니라 외국항공사에서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어기고 반려동물을 케이지 밖으로 꺼내 다른 승객들과 갈등을 빚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윤 의원 자료 사례에 따르면 지난 1월24일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편에서 한 승객이 강아지를 안고 타겠다며 승무원과 실랑이를 벌이면서 해당 항공편이 2시간 넘게 지연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이 같은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국토부 장관이 항공기 내 반려동물 반입 기준을 정해 고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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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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