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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엘리즈 티에보는 40년 가까이 생리를 매달 생리를 한 여성이자 완경 직후 오히려 자유와 상대적 안도감을 느낀 여성으로서, 생리가 지극히 평범한 현상임에도 기이한 현상이라도 되는 듯 딸에게 말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느끼며 이 책의 집필을 결심한다.
그녀는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난모세포와 공격적 착상 등 생리가 발생하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어 생리를 시작한 여자아이의 뺨을 때린다거나, 해먹 안에서 끈에 묶인 채 짧게는 사흘, 길게는 두 달까지 매달려 지내야 하는 생리에 얽힌 여러 풍습을 이야기하며, 왜 사람들이 생리혈을 보이고 말하는 것을 터부시하는지 의학적, 종교적, 문화적 기원들을 찾아 다채롭게 풀어낸다.
엘리즈 티에보 저/ 김자연 역/ 클/ 292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