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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반려견 보호자들의 마음이 모여 ‘반려견 증상 상식사전’은 텀블벅 출간 프로젝트 진행 시 펀딩 목표액을 총 1600%를 달성해 정식 출간됐다.
사전이지만 질병의 이름을 가나다순으로 나열한 것은 아니다. ‘먹을 때’ ‘걸을 때’ ‘볼일을 볼 때’ 등 상황별로, 또 ‘눈’ ‘입’ ‘몸통’ 등 부분 별로 반려견이 보일 수 있는 이상 증상을 정리했다.
일례로 반려견이 평소와 다르게 대·소변을 본다고 생각하면 반려견의 몸 부분에서 ‘항문, 생식기’를 찾으면 된다. 책에 따르면 소변량이 줄어드는 것은 짠 음식이나 더운 날씨에 운동했을 때라면 정상적인 변화지만, 24시간 내내 소변을 보지 못한다면 당장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 응급 증상일 수 있다.
또 안정된 상태에서도 반려견이 숨을 헐떡인다면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동물병원에 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반대로 요크셔테리어, 치와와, 푸들, 페키니즈, 포메라니안 등 소형견에서 흔히 발생하는 관절염이나 슬개골 탈구가 걱정된다면 초기 증상 목록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된다.
책에서 말하는 슬개골 탈구 증상은 ‘걷는 자세가 평소와 다르고 어색하다, 무릎을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 앞다리를 드는 자세를 했을 때 아파한다’ 등이다.
저자인 김보윤 수의사는 서울대학교에서 수의학을 전공하고 래이동물의료센터를 거쳐, 현재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에서 안과 전임으로 진료를 보고 있다.
서문에서 저자는 “수의사지만 어려서부터 강아지 두 마리를 돌보고 있는 보호자 이기도 하다. 이 책은 철저히 보호자의 눈에서 쉽게 이해되도록 구성된 책”이라며 “증상만으로 질병을 확진할 수는 없지만, 보호자들이 동물병원에 오기 전 아이의 상태를 관찰하고, 병원에 급하게 가야 하는지 아닌지 판단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보윤 저/ 북라이프/ 1만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