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입양하는 사람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문의들은 동물에 대한 따뜻한 관심도 좋지만 고양이를 위해서는 치료와 함께 중성화 수술을 권한다.
중성화 수술은 먼저, 고양이의 불필요한 임신을 예방해준다.
개는 1년에 두번 발정이 오는 것과 달리 고양이는 발정이 잦다. 보통 생후 6개월에서 10개월 전후 첫 발정이 찾아오고, 임신이 되지 않으면 한 달 주기로 임신이 될 때까지 발정이 계속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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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고양이가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는다면 끊임없이 새끼가 태어나고, 낳은 새끼를 입양 보내야 하는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과도한 번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중성화수술은 꼭 필요하다.
중성화 수술은 고양이의 스프레이 행동을 막아준다.
‘스프레이’행동이란 고양이는 자신의 구역에 소변을 뿌려 영역을 표시하는 것. 성 충동이 주요 원인으로 중성화를 하지 않은 수컷 고양이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고양이가 스프레이 행위를 할 경우 주인은 집안 곳곳에 뿌려진 소변 냄새 때문에 심한 고생을 하게 된다. 또, 교미를 시켜주지 않고 중성화 수술도 시키지 않는다면 고양이에게는 더 괴로운 일이 될 것이다.
중성화수술은 질병 예방 차원에서 필요하다.
암컷의 경우 나이가 들면 자궁 축농증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성화 수술은 자궁을 제거해 축농증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지속적인 발정으로 인해 유선이 발달하면 생길 수 있는 유선종양도 예방할 수 있다.
수컷의 경우 전립선 종양이나 고환 종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람과 달리 폐경이 없는 동물은 일생동안 발정이 난다. 그렇기 때문에 발정이 오기 전인 생후 6개월 전에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수술의 최적기는 첫 발정이 시작되기 전인 생후 5~6개월이다.
예방접종이 완료되면 건강상태가 안정되고, 발정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나타나기 전이기 때문에 성욕이나 영역다툼을 하는 습관이 몸에 배지 않게 된다.
일부 사람들은 중성화 수술이 잔인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수의사들은 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질병을 예방해 사람과 오래 함께 살이 위해서라고 귀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