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네오샤머니즘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9-01-03 17:58:16
  • 수정 2019-01-03 17:58:51
기사수정

   
 
한국 철학자들의 사대적, 종속적 입장을 비판하며 독창적인 자생철학을 주창하는 저자의 101번째 책.

저자는 "아직도 한국의 철학자들은 서구학자들의 문서와 책들을 마치 성경 읽듯이 한다"며 "한국철학이 단순한 서양철학의 전도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칸트, 헤겔, 니체, 하이데거와 같은 서양 철학자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람들의 '삶'과 '앎'에서 비롯된 자생철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언론인이자 시인, 철학인류학자인 저자는 네오샤머니즘이라는 개념을 내세워 서양철학에서 벗어난 새로운 철학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인류 문명이 패권주의를 넘어 평화로운 지구촌을 건설하려면 원시 종교로 알려진 샤머니즘의 자연주의에서 삶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그는 역설한다.

네오샤머니즘이란 인간을 자연적 존재로 돌려놓을 신물(神物) 숭배를 말한다.

저자는 샤머니즘 문화권에서 모든 사물에 존재의 고유성, 즉 정령(精靈)이 있다고 믿는 애니미즘의 정령 숭배를 물질 숭배와 구별하기 위해 신물 숭배라 지칭한다.

그는 "오늘날 동서양철학은 제3의 철학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제3의 철학은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의 틈새에서 생성될 수밖에 없고. 그 틈은 인간의 본래적 삶에서 생성되는 것이 아니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정진 지음/ 살림/ 680쪽/ 3만9천원.

0
마이펫뉴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