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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에서 '동네북' 신세로 전락한 아픈 역사를 딛고 이제는 일부에서 'G2(세계 양대 강국)'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대국의 지위를 회복했지만, 여전히 서방 세계와 주변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이 대국의 품격을 전혀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한때 세계정신의 원류로 꼽힌 중국이 왜 이처럼 사상적 빈곤의 늪에 빠졌는지를 꼼꼼히 진단하고 성찰한다.
현대 사회주의 실천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외래 사조를 수용하는 태도와 중국이 세계를 대하는 자세를 비판적 시각으로 들여다본다.
혁명적 이상주의와 덩샤오핑 시대가 연 경제 기적의 뒤안길에서 커져만 가는 불안과 허무, 물질만능주의 세태를 꼬집는다.
특히 현실 인식이 부재한 관념론, 역사적 과오를 되돌아보지 않는 세태가 중국 사회에 어떤 위기를 가져다주는지 살펴본다.
허 자오톈 저/ 임우경 역/ 창비/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