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는 티베탄 마스티프(중국명 짱아오)로 알려져 있다. 최고급 명품견 이다. 일반 대중들에겐 '사자개'라는 친근한 애칭으로 더 널리 불린다.
티베탄 마스티프는 누구나 쉽게 기를 수 있는 애완견이 아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개 중에 최고의 몸값을 자랑한다. 몸값이 무려 10억 단위다. 얼마 전 중국 석탄업계 거물이 94만5000파운드(약 17억원)에 새끼를 입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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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 묘사된 대형 마스티프 종이 티베탄 마스티프로 추정될 만큼 저는 오랜 족보를 갖고 있다. 20세기 초에는 영국에서 기르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번식에 실패해 티베트 이외의 지역에서는 살 수 없는 개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1931년 번식에 성공한 이후 개량 과정을 거쳐 공격적 성향이 많이 온화해졌다.
티베트의 험준한 산맥과 혹독한 기후에 잘 적응하기 위해 튼튼한 근육질의 몸을 갖고 있다. 머리가 몸통에 비해 꽤 크지만 마치 황금 갈퀴를 두른 사자처럼 보여 인기가 더 많다. 사자같은 외모를 가진 개답게 싸움 실력도 뛰어나다. 늑대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개다.
워낙 경계심이 많은 편이라 낯선 사람을 보면 심하게 짖고 때로는 공격하기도 한다. 그러나 주인에 대한 충성심만큼은 다른 어떤 애견보다 강하다. 실제로 저는 죽을 때까지 오로지 한 명의 주인만을 섬기는 순애보를 갖고 있다.
주로 낮에는 자고 밤이 되면 활동하는 습성 때문에 경비견으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비싼 몸값 덕분에 중국 부유층에서 최고급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순수 혈통은 중국에 2만여 마리 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원산지·용도 : 티베트, 경비견
△ 성격·습성 : 사납고 방어적이나 가족에게는 온순
△ 크기 : 56~71cm
△ 체중 : 60~99kg
△ 외모 : 사자의 갈귀 같은 긴 털이 특징
△ 털·색상 : 검은색 혹은 황색 바탕에 흰색이나 황갈색의 반점
(자료제공=한국애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