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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났던 쓰촨 .. 개 호화결혼식 비판
  • 이소영 기자
  • 등록 2013-10-23 08:28:55
  • 수정 2013-10-23 08: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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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솽류(雙流)현에서 최근 있었던 개 호화결혼식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 쓰촨재선(在線)은 다른 곳도 아닌 2008년 쓰촨 대지진 당시 재해 복구를 위해 전국에서 기부금을 받았던 곳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진 데 대해 네티즌들이 흥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논란이 뜨거워지자 영국 BBC 중문판은 최근 사진과 함께 결혼식 모습을 다뤘다.

신랑견 '과이과이(乖乖)'가 예복을 입고 보드를 탄 채 당당하게 식장에 입장했다. 들러리 개들도 뒤따랐고 색종이 세례도 받았다(사진). 과이과이는 예물로 상자 16개를 준비했고 식장까지 30㎞ 거리를 사람 4명이 메는 가마를 타고 갔다. 신부 '란란(蘭蘭)'을 맞기 위해서였다.

네티즌들은 "중국 인민의 생활이 좋아지긴 좋아진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산골지역에는 헐벗고 굶주린 인민이 여전히 많다고 일깨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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