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균상이 반려묘의 죽음의 원인인 헤어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균상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희 애기들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린다. 27일 6시경 저희 집 막둥이 솜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전했다.
솜이는 ‘헤어볼’을 토해내는 과정에서 폐에 토사물이 들어가 폐렴이 왔고, 검사 도중 결국 운명했다.
윤균상은 “폐렴이 오고 나아지는 듯 했으나 폐수가 차는게 보이고 복막염인 것 같았다. 확진을 위해 검사를 진행하는 도중 서둘러 떠나버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서둘러 가는 바람에 마지막 떠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눈물 속에 인사하고 보내주게 됐다. 늦은 대처나 실수는 없었고 최선을 다해준 병원에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솜이가 너무 힘들어서 얼른 쉬고 싶었나보다. 아무도 이별을 생각하고 만남을 시작하지 않는다.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고 머리가 깨지고 가슴이 불타는 기분”이라며 “반려동물, 호기심과 이기적인 욕심으로 분양 받지 마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윤균상은 솜이를 향해 “더 좋은 아빠가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 딸”이라고 애정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헤어볼은 고양이의 털이 뭉친 덩어리를 뜻한다. 고양이는 스스로 몸단장을 열심히 하는 동물인데, 자신의 몸을 핥으면서 털을 가꾸는 ‘그루밍(Grooming)’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이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양의 털을 삼키게 된다. 일부 털은 소화기관 안에 남아 축적되기도. 시간이 지나면서 고양이의 몸속에 남아 있던 털들이 조금씩 덩어리의 형태로 뭉친 것을 헤어볼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