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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이 심페소생술로 강아지 두 마리 살려
  • 이소영 기자
  • 등록 2013-10-23 21: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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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방관이 화재가 난 건물에 갇혀 죽어가던 강아지 두 마리를 심폐소생술(CPR)을 통해 살려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라스베이거스리뷰저널에 따르면 미 네바다주 남부 노스라스베이거스시 소방서에 이날 대형 화재신고가 들어왔다. 급히 출동한 소방관들은 대형 주택이 불에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즉시 진화에 들어갔다. 주방에서 시작된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아 해당 주택을 전소시킨 뒤에야 완전히 꺼졌다.

불이 꺼진 뒤 집안으로 들어가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던 소방관들은 연기에 질식해 쓰러져 있는 강아지 두 마리를 발견했다. 인명피해가 없음을 확인한 그는 두 마리의 강아지를 밖으로 안고 나와 CPR를 실시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방관이) 강아지를 무릎에 놓은 뒤 산소호흡기를 통해 산소를 공급하고, 지속적인 심장마사지로 자극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해당 소방관을 응원하며 한참을 지켜보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다행히 두 마리의 강아지는 CPR를 받은 뒤 깨어나 정상적으로 거리를 뛰어다녔고, 소방관들은 이 모습을 확인하고 사고 현장을 마무리한 뒤 소방서로 돌아왔다. 조사 결과, 해당 건물에는 6명의 성인과 6명의 어린이가 살고 있었으나, 화재 당시에는 모두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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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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