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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순례길이다
  • 이소영 기자
  • 등록 2019-04-27 17:50:24
  • 수정 2019-04-27 17: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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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하숙]이 방영 초기부터 전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물론 유능한 제작진과 호감 가는 출연진이 그 관심의 중심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스페인’이라는 장소 역시 시청자들의 관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 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으로 수행한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를 통해 3년 간(2016~2018년) ‘해외여행지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유럽’이 1위를 차지했으며, ‘유럽 여행지 관심도 조사’에서는 스페인이 속해 있는 ‘남유럽’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18 해외여행지 국가별 종합 만족도 조사’ 결과 1위 스위스와의 근소한 차이로 스페인이 2위에 자리했다. 한국관광공사 발표 해외여행자 수는 최근 수년간 꾸준한 폭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에 대한 높은 관심도는 [스페인 하숙]이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독차지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페인 하숙]의 촬영지는 순례길 막바지에 자리한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라는 마을이다. 출연자들은 그곳에 알베르게(저렴한 숙박 시설)를 차리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순례자들을 따뜻하게 응원한다.

『스페인은 순례길이다』 역시 그 마을을 거쳐 지난다. 저자는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의 마요르 광장에서 그곳에 바투 서 있는 마르케스 후작의 궁전과 산 프란시스코 성당의 모습을 묘사하며 “도시의 언덕마루에 왕궁과 대성당이 마주 보고 서서 도시를 지배하는 것이 스페인 중세도시의 전형”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김희곤 저/ 오브제/ 336쪽/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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