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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견의 고장' 전북 임실군에서 열린 '제34회 의견(義犬) 문화제'가 역대 최대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7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일 김개인 생가지 터울림 전야 행사를 시작으로 6일까지 오수의견공원과 의견관광지 일원에서 펼쳐진 의견문화제에 3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판'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을 전후한 연휴를 맞아 반려견과 함께 축제를 보러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문화제는 불이 난 것을 모르고 잠든 주인의 목숨을 구했다는 1000년 전 보은(報恩)의 개 설화를 배경으로 지난 1986년 시작됐다.
특히 반려동물 1500만 시대를 맞아 바람직한 애견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반려동물과 그 가족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인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의견문화제를 통해 전국의 반려인들을 한자리에 모아 흥과 재미를 더한 축제였다는 평이다.
더불어 의견문화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오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반려동물 문화지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최초로 대한민국 의로운 반려동물 대상과 대한민국 반려동물 스토리 영상공모전을 마련, 개막식 시상 등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 개판 콘서트, 그레이하운드 경견대회, 애견과 함께하는 놀이마당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김개인이 마셨던 술을 테마로 '가양주 체험 및 시음회'를 중심으로 임실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향토음식과 임실군 특산품인 치즈 등의 전시판매, 관광 홍보관, 각종 애견 관련 사진전 등의 전시행사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의견문화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동시에 임실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군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