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글은 포털사이트 ‘다음'(daum) ‘아고라’에 아이디 ‘냐옹양냥’를 사용하는 네티즌이 올린 내용이다. 서울대공원 반려동물 입양센터를 이용한 경험담을 상세히 적고 있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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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에는 귀여운 멍멍이를 보기 위해 귀여운 아이들이 잔뜩 달라붙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멍멍이 갖고 싶어, 애앵~~> 한다고 해서 덥썩 입양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덥썩 입양이 가능하다면 그게 더 큰 문제겠죠. ㅋㅋㅋ)
그래서 이번엔 입양을 원하는 반려동물 입양 센터의 입양 시스템을 공부해 왔습니다.
(늘 애랑 같이 가야 해서 애 등쌀에 오래 못있기 때문에... 한 번에 한가지씩 밖에 못봐요. ㅠ.ㅠ)
<입양 절차>
1. 서류 심사
A4 용지 2장 분량의 체크리스트를 성실하게 기입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성실하게 기입하신 체크리스트는 입양 센터의 직원분들이 다 함께 심사를 하십니다. 센터 직원분들의 회의를 거쳐서 선정된 분들에게 연락이 가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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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을 기다리는 애완견들이 반가운듯 꼬리를 흔들며 방문객들을 쳐다보고 있다. |
3. 면접
이렇게 반려동물에 대해 공부를 한 후, 센터에서 면접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면접을 통과하시면 이제 드디어 센터의 귀여운 가족 후보들과 만날 수 있게 되지요. ^^* 이 단계까지 오면 입양은 거의 확정된거나 마찬가지에요. ^^*
4. 입양 동의서와 천사 서약서
이제 입양 동의서와 천사 서약서에 사인을 하시면, 입양 절차가 완료됩니다. ^^*
시에서 지원하는 시설이므로 입양비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있어요.
외부에서 피임수술을 하신 후, 반드시 수술하신 내역을 팩스로 보내주셔야 합니다.
이렇게 입양을 원하는 분은 입양이 완료 될 때까지 최소한 2~3번은 센터를 찾게 됩니다.
한 생명을 책임 지는 일이니, 신중, 또 신중을 기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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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리스트를 통해 상담을 받는 로비 |
일단 후원은 자세한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후원을 받거나 할 예정은 없어 보였습니다.
자원봉사는 서울시 거주자만 가능합니다. ^^;;;;;;;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곳이라서일까요?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 서울시 거주자 분은 서울 대공원 홈피에서 신청을 하시면 된다고 하네요. (아직 메뉴가 생기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메뉴가 만들어 질 계획입니다.)
서로 다른 곳을 보는 생명들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만나 같은 곳을 보고, 같은 곳을 향해 걷게 되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생명들이 그렇게 서로 사랑하고, 사랑함으로서 더 많이 행복해 지면 좋겠습니다.
부디 바라건대... 많은 가족들이 이곳에서 행복을 찾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