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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형관상(物形觀相) .. 관상불여심상(觀相不如心相)
  • 박서현 기자
  • 등록 2013-11-03 10: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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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을 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흔히 음양오행과 천지 형상 등으로 보지만 그중 동물에 비교하여 보는 방법이 물형관상(物形觀相)이다.

물론 사람이 동물과 같을 수는 없지만 그 사람의 얼굴 생김과 마음 씀씀이와 행동하는 것을 잘 살펴보면 어느 정도 동물과 같은 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형관상의 형(形)은 창시자인 달마대사의 영향으로 진희이 선생의 ‘신상전편(神相全編)’과 ‘상리형진(相理衡眞)’에 수록되어 있다. ‘신상전편’에는 50물형이 있고, ‘상리형진’에는 34물형이 있다. 후대에 추가하여 72여 종으로 일반화되었다. 하지만 부처상 80종 호가 있듯이 계속 늘어날 수도 있다.

물형관상은 눈빛으로 초식과 육식동물로 구분하며 얼굴의 생김, 눈, 코, 입, 귀, 눈썹 등의 형태를 본다. 또한 걸음걸이, 목소리 음향 및 크기, 행동의 특징 등을 분별하여 동물에 비유하여 물형을 찾아낸다.

다음은 대표적인 물형관상을 사례별로 알아본 것이다.

▲용形 : 얼굴이 길고 눈은 가늘고 길며 눈썹은 올라가고 인당 발달, 코가 힘차게 보이고 입술이 붉으며 머리가 발달하였다. 정치적이며 문무를 겸비한 경우가 많고 대의명분을 중시한다. 명예로운 직에 있는 경우가 많으며 권력을 추구한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박정희. 김연아. 반기문 등을 꼽을 수 있다.
 
▲봉황形 : 얼굴은 길고 둥글며 눈빛은 강하나 온화해 보인다. 코가 높고 오똑하며 입이 벌리면 크고 다물면 작다. 특히 눈이 가늘고 길며 그 끝이 날카롭게 생겼다. 열정이 대단하여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을 다한다. 깊은 지혜를 가지고 있어 매사 실수가 적고 바른 선택을 한다,
대표적으로는 장세동, 이준기, 육영수 등이 있다.
 
▲사자形 : 두상이 크고 둥글며 이마가 반듯하고 두 눈 사이가 넓고 눈썹이 위로 솟아 있는 듯 한다. 입은 크고 입술은 얇아 사자구(四字口)를 이루고 목소리는 우렁차다.
지배적이며 결단력이 강하며 용맹하고 지도력도 있어 약자를 도와주려는 성향도 많다.
그 대표적인 인물로는 이한동, 박술녀 등이 있다.
 
▲호랑이形 : 눈썹을 거칠고 눈은 크며 인당에 세로줄이 뚜렷하고 귀는 작고 둥글다. 입이 크고 입술이 붉다. 풍채 또한 당당하며 걸음걸이는 느긋하나 힘차며 위엄이 있다.
용맹스럽고 매사에 신중하며 경거망동 하지 않는다. 한번 결정한 것에 대한 추진력도 강하다. 용맹스런 기질로 군인, 정치가로 잘나서며 남에게 굽실거리는 것을 싫어해 이로 인해 인생의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조병욱. 부시, 오바마 등이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거북이形 : 거북이상은 이마가 모지고 평평한 듯 하며 눈이 크고 튀어 나온 듯 하다. 팔다리가 짧은 편이며 얼굴이 큰 반면 목이 가는 경우가 많다. 몸이 크고 코가 솟았으며 등이 둥글고 눈꺼풀이 여러 겹지고 입은 크고 목소리는 크지 않은 편이다. 결단력 강하다 근면하며 투지도 강하여 통솔력이 있다 대의명분을 중시하고 명예와 지위에 관심많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이건희, 안철수 등이 있다.

▲말形 : 얼굴이 직사각형이며 길고 눈이 크고 코가 길며 입이 튀어 나오고 이빨이 길다. 눈매가 가늘며 눈빛이 강하다. 일생 변화무쌍하여 고된 생활을 한다. 대의명분을 중요시하며 성질이 성급하다. 책임감이 강한 편이며 지도력도 갖추고 있다. 사교적이고 활동적이지만 반면 결단력이 약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클린턴. 이문세 등이 있다.

보통의 인물들은 물형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형이 크거나 뚜렷할 수 록 중요한 인물이나 많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정치가나 재력가들 중에는 용이나 호랑이, 사자 등의 큰 동물의 물형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큰 짐승이나 새의 형상이 많다.

물형은 하나로만 결정되지는 않는다. 물형은 구체적으로 판단해야 하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볼 수도 있다. 사람의 특징이 되는 물형은 변하기로 하는데 개인의 노력이나 체질, 성격 등을 부단한 노력으로 바꿔나가기도 한다.

관상학에서는 ‘사주불여관상四柱不如觀相), 관상불여심상(觀相不如心相)’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관상이 좋아도 심상보다는 못한 것처럼 마음가짐으로 작은 물형도 큰 물형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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