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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여성이 산책 중 괴한에게 성폭행당할 뻔했으나 뒤따라 달려온 두 소형 반려견 덕에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호주의 TV 방송 '7뉴스'가 뒤늦게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달 29일 저녁 8시30분경(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인근 윌리엄스타운의 챔피언로드 공원묘지에서다.
여성은 시추 '루이', 테리어 '루폴'과 함께 공원묘지를 산책하고 있었다. 그때 한 괴한이 여성에게 다가가더니 여성을 밀어 넘어뜨린 뒤 여성의 바지를 벗겨 내리려 했다.
여성이 비명을 지르자 뒤 따르던 두 반려견이 괴한에게 맹렬히 달려들어 으르렁거리며 마구 물었다고.
괴한은 당황한 나머지 현장에서 달아나고 말았다.
이름 밝히기를 꺼린 피해 여성은 "루이와 루폴의 행동이 한마디로 놀라웠다"며 "강아지들이 겁에 질려 내뺐다면 무슨 사태가 벌어졌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말했다.
루이와 루폴이 자기를 필사적으로 구했다는 것이다.
신고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범죄현장을 철저히 감식했으나 아직 범인은 체포하지 못했다.
경찰은 주인을 구한 두 마리 소형 반려견이야말로 '작은 영웅들'이라고 추켜세우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