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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답게 삽시다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9-08-15 09:38:33
  • 수정 2019-08-15 09: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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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에서 예방의학센터인 힐리언스 선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이시형(86) 박사가 자신의 에피소드와 철학을 통해 지금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어른'에 대해 얘기하는 에세이 `어른답게 삽시다'를 펴냈다.

부제는 `미운 백 살이 되고 싶지 않은 어른들을 위하여'다. 이 박사는 책에서 나이를 먹는다고 어른이 될까라는 의문부터 나는 진짜 어른일까, 어떻게 나이를 들어가야 제대로 나잇값을 하는 것일까 등 내가 살아온 지난 시간과 나이 들어가는 나 자신에 대해 예의를 갖추는 법에 대해 들려준다. 저자는 평생을 정신과 의사로 살면서 나이가 들어 갑자기 위축되고 열등감에 빠져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고 한다. 이 같은 모습은 자신의 삶의 중심이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하라는 것.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가 아니라 내가 나 자신의 가치와 존재감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지금껏 열심히 살아온 나의 삶과 나 자신에 대한 예의라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몸은 어쩔 수 없이 늙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은 늙을 수 없다”고 말하며 나이가 든다는 건 숫자가 더해지는 만큼 더 풍요로워지고 깊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책에는 산수(傘壽·80세)에 접어들면서 이 박사가 도전한 그림이 함께 실려 있어 눈길을 끈다.

이시형 저/ 특별한서재/ 248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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