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행복이 거기 있다, 한 점 의심도 없이
  • 박서현 기자
  • 등록 2019-08-27 17:56:24
  • 수정 2019-08-27 17:57:00
기사수정
   
 

문화평론가 정지우가 진부한 일상을 촘촘하게 살펴서 행복이 빛나는 순간을 건져내 첫 에세이집에 담았다.

정 평론가는 페이스북을 통해 매일 1~2편씩의 단상을 올렸으며 해당 글들은 최소 수백 개에서 최대 수천 개의 '좋아요'와 공유를 끌어냈다.

그는 앞서 '분노사회', '고전에 기대는 시간' 등을 펴내 젋은층에게서 크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전작 '분노사회'는 젊은이들의 분노와 한국 사회를 날카롭게 분석했으며 '고전에 기대는 시간'은 정신적 힘줄을 키워주는 고전들을 담백하게 소개했다.

이에 반해 이번 신간에는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단상들이 총 5부에 나눠 담겼다.

불행은 삶의 본질을 엿보게 하는 통찰력을 주지만 그 통찰력만큼 삶을 앗아간다. 삶을 갉아먹는 통찰력이라면 굳이 가지지 않는 것이 낫다. 통찰력보다는 삶의 우월성을 지켜내는 게 좋다. ('불행에 몰두하지 않는다' 중에서)

저자는 출간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누군가에게는 내가 쓴 책이 손에 쥘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 내게는 무척 다행스럽고도 뭉클한 어떤 일로 느껴진다"고 밝혔다.

정지우 지음/ 웨일북/ 1만4000원.

0
마이펫뉴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