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집을 찾아온 비둘기의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영국 체셔 주 스톡포트에 사는 알란 바넷(65)이 집에서 기르던 비둘기 릴리가 사라진 지 2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비둘기 릴리는 생후 3개월 때 갑자기 사라졌고, 바넷은 매가 채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2년 후 그는 자신의 집 창틀에 앉아 있는 비둘기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릴리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릴리의 목에 채웠던 링의 고유 번호를 통해 자신의 비둘기임을 확인했다.
바넷은 “비둘기가 집까지 돌아오는데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며 “어떻게 이곳을 기억하는지 신기하다. 숲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었을 텐데 다시 돌아와 반가우면서도 안타깝기도 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