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큰 계약을 따냈으니 모두들 놀라겠죠? 선배님.”
“모두 깜짝 놀라게 하자고, 알았지?”
입사 5년째인 황 주임은 선배 김 과장과 기뻐하며 영업부에 들어섰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주임님! 축하드려요.”
“황 주임! 드디어 해냈구나!” 등 모두가 박수로 맞아 주며, 부장은 황 주임에게 악수까지 청했다.
“축하하네! 황 주임!”
“아니, 대부분 김 과장님이 하신 거예요.”
황 주임이 쑥스러워하며 말하자, 모두가 얼어붙었다. 부장님도 표정이 굳어지더니 김 과장에게 말했다.
“황 주임 부인이 결혼 5년 만에 첫 아기를 낳았다고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