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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와 상주대가 통합한 이듬해인 2009년에 착공한 대동물전용병원은 연면적 1천493㎡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난 1월 완공됐다.
경북대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 분원은 대동물 진료시설, 영상진단실, 임상병리검사실, 병리부검실, 수술실, 입원실, 집중치료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최근 진료에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수의내과, 수의외과, 수의방사선과 등 12개 분야에 걸쳐 전문 진료가 이뤄진다. 또 디지털 엑스레이, 초음파, 내시경, 흡입마취기 등을 구비해 대동물을 대상으로 한 진단과 치료에 효율성을 더할 수 있게 됐다.
최신 첨단 시설을 갖춘 경북대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 분원 개소로 경북도 축산물의 질적 향상 및 부가가치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속동물병원 분원은 정기적인 질병 관리와 감시를 통해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각종 질병에 미리 대처하고, 다양한 연구를 통해 질병발생 위험요인을 조기에 제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유전성 질환의 조기 진단을 통해 우수 종자를 확대 관리하는 등 청정 축산물 생산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특히 지역 내의 ‘대동물 전용병원’ 개원으로 구제역 등 전염성 질병을 조기에 발견, 신속한 방역으로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된 셈이다.
이성준 경북대 수의과대학 학장은 “상주를 비롯한 경북 지역은 축산업의 기반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이다. 이곳에 대동물전용병원이 들어서는 것은 축산업에 종사하는 지역민에게는 든든한 조력가가 생긴 것이며, 우리 대학의 입장에서도 실제 현장에서 관련 분야 연구와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장은 또 “현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반려동물 진료 기반에 비해 소, 돼지 등 산업동물을 위한 진료기반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경북대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 분원이 축산업 부흥의 메카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