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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론 (리더는 일하는 사람이다)
  • 박서현 기자
  • 등록 2020-02-14 19:26:49
  • 수정 2020-02-14 19: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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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神’, 치국의 교본, 군주들의 스승으로 평가받는 공자(孔子).

그가 남긴 수많은 언행의 기록을 통해 리더의 본질, 일에 대한 통찰을 모색한 책. 일 중심, 성과 중심의 실사구시 리더로서 ‘군자상’을 제시한다.

‘도덕군자’라는 말에 이미 함의되었듯이, 우리는 그간 ‘일’이 아닌 ‘도덕’이라는 토대에서 군자를 인식해왔으나, 실상 공자는 ‘안빈낙도’와 ‘안분지족’으로 상징되는 책상물림 선비야말로 배척해야 할 ‘소인 중의 소인’으로 규정했다. 공자는 철저하게 일이 되게 하는 리더만이 군자이며, 일의 결과를 예측하는 경계심과 주도면밀함, 중용(中庸), 헤아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비로소 일하는 리더로서 군자의 자질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덕분에 공자 이후 시대를 살았던 수많은 성군들이 치국의 교본으로서 공자의 철학을 교재로 삼아왔다.

때로는 공자의 참뜻이 곡해되고 와전되어 낡은 철학으로 치부되었으나, 변화무쌍한 변수가 가득한 오늘날 이 책은 ‘일 중심의 철학이자 교본’으로서 그 가치가 크다. 인문학 관점의 교양뿐 아니라 리더로서 ‘공적인 말하기’와 ‘성과 중심의 일, 인재 관리’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이 요구되는 그 어떤 사람들에게도 흥미롭게 읽힐 수 있는 책이다.

이한우 저/ 쌤앤파커스/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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