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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의 발견
  • 김진성 기자
  • 등록 2020-04-14 07:19:33
  • 수정 2020-04-14 07: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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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VS 가장 오래고 치열한 경쟁자

형제자매 관계는 예나 지금이나 매우 다양하다. 친구 같은 관계도 있지만, 원수 같은 관계도 있다. 사실 친구는 스스로 찾고 선택할 수 있지만 형제자매는 선택할 수 없다. 형제자매는 서로에 대해 일생 동안 가까이에서 가장 길게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이러한 이유로 형제자매의 관계는 깊어질 수 있고, 서로 교류하면서 갈등을 대하는 법, 타인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법, 타인을 배려하는 법 등 많은 것을 배우고 터득할 수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하기에 형제자매 관계는 자주 서로 ‘경쟁’하는 관계가 되기도 한다. 최초의 경쟁 상대인 것이다. 형제자매는 서로를 의식하면서 성장하고, 그 과정의 결과로 우애가 더 깊어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남보다도 못한 사이로 멀어지기도 한다. 우리 모두는 욕망을 지닌 인간이기에, 각자의 욕망이 서로 충돌할 경우 시기 질투와 함께 반목하며 미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성과 감성이 한창 성장하는 청소년 시기를 함께 지내는 형제자매의 경우, 서로 간의 갈등이 이성과 감성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해, 그것이 일생 동안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우애의 발견』의 저자 안셀름 그륀 신부는 이 책에서 형제자매의 관계를 재발견하며, 우리 모두에게 우애를 향한 갈망을 일깨운다. 그륀 신부는 이미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형제자매에게는 그 관계를 더욱 지지하면서, 현재 갈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형제자매에게는 그 고통으로 일생 동안 시달리지 않도록 그것을 지혜롭게 대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서로를 원수처럼 여기는 형제자매에게 화해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안셀름 그륀(신부) 저/ 김선태 역/ 생활성서사/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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