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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기계공학과 교수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액체들의 과학적 특성을 설명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치는 평범한 세계를 '집착에 가까운 관심'으로 탐구해온 저자가 고체 재료를 기반으로 세상의 신비를 파헤친 베스트셀러 '사소한 것의 과학'에 이어 두 번째로 출간한 책이다.
책은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영국 런던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액체들의 성질에 관해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항공기 연료인 등유의 폭발적인 성질, 기내 음료로 제공되는 와인의 중독성에서 시작해 바다와 접착제, 액정, 침, 음료, 세정제, 냉매, 잉크 등에 이르기까지 비행기 여행을 하며 보게 되거나 생각하게 되는 액체들의 특성과 그 같은 특성을 나타나게 하는 화학적 구조에 관해 이야기한다.
물처럼 보이지 않지만 사실은 '거의 순수한' 물방울들의 집합체인 구름과 뜨거운 액체 덩어리로 출발해 지금도 내부는 유동적인 지구와 환경에까지 화제가 옮겨간다.
액체가 지닌 특성 가운데 하나는 '이중성'이다. 물은 인간과 지구 생명이 근원이지만, 쓰나미 등의 위협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알코올은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액체의 이중적 성질을 이해하고 이를 잘 통제하는 것이 우리 인간에게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마크 미오도닉 저/ 변정현 역/ 엠아이디/ 316페이지/ 1만7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