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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 박서현 기자
  • 등록 2020-05-21 07:22:58
  • 수정 2020-05-21 07: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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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차별의 밑바탕에 편견이 자리한다. 편견은 ‘잘못된 일반화’에 근거해 한 집단과 그 구성원에 대해 지니는 적대적 태도와 감정이다.

편견은 적대적인 말로 시작해 차별적인 행위, 물리적인 공격으로 발전한다. 인류는 이미 나치의 홀로코스트를 통해 편견의 최후 단계를 경험했다. 이 책에서 사회심리학자인 저자는 편견적 인간과 편견 사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뿌리 깊은 혐오와 차별을 걷고, 관용을 키울 방법은 무엇인지 탐구한다. 반세기 전에 나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특정 지역과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의 한국사회를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저자는 입법, 교육, 대중매체, 접촉과 친분 쌓기, 개인 심리 치료 등 편견을 줄이고 집단 갈등을 해소하는 여러 방안을 검토한다.

특히 그중에서도 입법을 통한 교정을 강조했다. 외적 행위가 내면의 사고와 감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혐오 발언과 차별 행위를 금지하는 법이 결국 편견을 줄이는 주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고든 올포트 저/ 석기용 역/ 교양인/ 3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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