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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그 생태와 문화의 역사
  • 김진성 기자
  • 등록 2020-06-05 07:16:00
  • 수정 2020-06-05 07: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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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어느 시점에서건 세계에는 돼지가 10억 마리 안팎 있다. 인간 일곱 명당 한 마리인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돼지가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번식력 좋고, 세상 어디에나 있으며, 영리하고, 적응력 좋고, 쓰레기를 먹어 고품질 단백질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돼지는 야생에서 나와 인간의 쓰레기더미 주위를 돌아다니다 스스로 가축이 된 신석기시대 이후로 우리의 동반자가 됐다. 돼지의 쓰임새는 베이컨을 만드는 게 다가 아니다.

오늘날 몸집이 소형화된 돼지는 데리고 다닐 수 있는 애완동물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커리어를 개척했다. 그리고 최근의 유전체 지도 작성 덕에, 현재 우리는 돼지의 생리가 우리 인간의 그것과 두드러질 정도로 비슷하다는 걸 안다.

이 책은 선사시대의 “지옥에서 온 돼지”부터 “얌전한 육돈”까지 이어지는 진화과정을, 해부구조와 생리를, 습성을, 돼지가 우리의 삶에 하는 기여를, 대중문화에 등장한 이 놀라운 동물의 사례를 다루고 있다.

리처드 루트위치 저/ 윤철희 역/ 연암서가/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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