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수많은 조직이 아이디어와 결정된 일을 실행에 옮기는 것을 어려워한다. 이 문제는 공공뿐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이유가 있다. 오늘날 많은 기업의 조직구조는 과거에 비해 한층 평평해졌다. 또한 여러 기능을 통합적으로 담당하는 팀의 수가 늘었다. 전략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효과적인 실행의 중요성이 커지는 동시에 어려워졌다. 위계질서가 약화된 시스템 내에서 업무를 처리하려면 한층 더 강력한 영향력이 필요하다. 조직에서 일을 성취해내기 위해 권력과 영향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인재경영의 창시자이자 비즈니스 사상가로서 미국 스탠퍼드대 석좌교수인 저자는 이 같은 문제의 근본 원인과 대처 방안에 대해 ‘권력’의 관점에서 접근한다.

권력. 사전적 정의는 타인이나 조직의 행태를 좌우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저자는 권력에 대해 ‘의사결정을 실행하는 힘’이라고 규정한다. 권력은 반대 세력에 맞서 자신이 뜻한 바를 이루겠다는 의지와 욕구, 지식과 역량이며 의도를 현실로 옮기기 위한 행동을 개시하고 지속하는 기본적인 에너지다.

지금 많은 조직은 리더십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저자는 리더십 위기에 대해 “당신이 속한 조직과 사회에서 벌어지는 문제는 우리가 행동을 너무 많이 해서가 아니라 행동을 하지 않아서 혹은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제프리 페퍼 지음/ 안세민 옮김/ 시크릿하우스/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