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구가 훈련소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을 받고 있을 때였다.
교관은 솔방울을 던지며 “수류탄이다!”라고 소리쳤다.
훈련병들은 즉시 몸을 피하며 엎드렸다.
“내가 생각했던 대로군. 너희들 가운데는 영웅이 한 놈도 없어. 수류탄을 몸으로 덮쳐 다른 동료들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한 놈이 하나도 없단 말이야!”
잠시 후 교관이 다시 솔방울을 던졌다.
그러자 이번에는 맹구만 빼고 모두 수류탄을 덮쳤다.
교관이 맹구에게 물었다.
“넌 왜 그대로 서 있는 거야?”
그러자 맹구가 당당히 대답했다.
“한 사람은 살아서 사고 경위를 설명해야 하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