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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집사'가 알아야 할 금기 음식
  • 김진성 기자
  • 등록 2020-06-29 07: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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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해로운 음식은 어떤 것일까요. 반려동물 식품업체 힐스펫(HILLSPET) 연구원들이 선정한 7가지 금기 식품을 살펴보겠습니다.

1. 라면 스프? 절대 금물…양파와 마늘

양파, 마늘, 파 등은 고양이의 적혈구를 파괴하고 빈혈을 유발합니다. 다량으로 먹는 것도 해롭지만 라면 스프나 조미료, 마늘 가루와 같이 소량의 응축된 형태도 독이 될 수 있죠. 무기력, 허약, 식욕 저하, 창백한 잇몸, 주황색이나 검붉은 소변 증상이 있는 고양이는 즉시 수의사에게 데려가세요.

2. 세균 득실득실…날달걀과 날고기

날달걀이나 날고기는 살모넬라균이나 대장균에 노출되기 쉽죠. 이런 균들은 고양이에게도 치명적입니다. 중독 증상은 다양한데 구토, 설사, 무기력 등입니다. 따라서 날 것을 요리한 다음에는 손을 제대로 씻고, 고양이가 날음식을 못 건드리게 하세요. 또 날달걀에는 고양이의 피부나 가죽을 손상시키는 효소가 들어있어요. 생뼈도 절대 먹지 않게 해주세요. 고양이가 잘못 삼키면 질식하고, 소화기관이 다치거나 치아가 상할 수 있거든요.

3. 이건 사람만 먹자…초콜릿과 카페인

초콜릿은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에게도 치명적입니다. 초콜릿에는 테오브로민 성분이 들어있는데 사람에게는 근육이완제, 혈관 확장제로 사용되는 이 성분이 개나 고양이에게는 예민하게 작용하거든요. 구토와 설사, 고열, 근육 경련, 심박동 급증, 발작 증상을 유발합니다. 유사한 작용을 하는 카페인도 조심해야 합니다. 카페인이 들어가는 커피, 에너지드링크를 고양이에게는 절대 먹이지 마세요.

4. 뜻밖의 금기음식…밀가루 반죽과 알코올

알코올이 함유된 술과 음식은 고양이에게 위험해요. 잘못 먹으면 구토, 설사, 경련, 방향감각 장애, 호흡 곤란에 심지어 사망 위험도 있어요. 또한 고양이가 생 밀가루 반죽에 가까이 가지 않게 하세요. 생 반죽은 위장 속에서 팽창하며 알코올을 생성합니다. 만약 여러분의 고양이가 조금이라도 알코올을 섭취한 것 같다면, 즉시 수의사에게 데려가세요.

5. 전용 제품만 OK…우유 및 유제품

고양이가 우유 마시는 것을 좋아하더라도 되도록이면 주지 마세요. 고양이는 우유 속 유당을 소화하지 못해 설사나 배탈이 납니다. 고양이들은 아깽이 시절에만 엄마 젖에서 나오는 유당을 소화합니다. 그 기간은 고작 몇 주이며, 어른 고양이가 되면 우유를 소화할 수 없어요. 새끼 고양이도 어미 젖 외에는 다른 우유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6. 이건 몰랐지?…포도와 건포도

고양이마다 편차가 있지만 포도와 건포도는 고양이를 아프게 합니다. 이유는 지금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섭취 후 12시간 이내에 구토 증상을 일으키고 24시간 이내에 복통, 식욕저하에 심지어 신장 기능에 이상을 일으킬 수도 있죠. 따라서 호기심 많은 고양이들이 건드리지 않도록 포도나 건포도를 잘 보관해야 합니다.

7. 개와 고양이는 다른종…반려견 사료

고양이와 개는 필요한 영양소가 다릅니다. 고양이 사료에는 단백질, 비타민A, 타우린이 풍부해야 하는데 개 사료에는 이러한 영양소 수치가 훨씬 낮죠. 개들은 낮은 수준의 비타민 A와 단백질로도 살아갈 수 있거든요. 특히 타우린이 부족하면 고양이는 심장병, 시력저하, 치주질환을 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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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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