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호랑이에 이어 이번엔 주인 잃은 사냥개가 가축농장을 습격했다.
25일 오후 5시경 경남 창원의 한 가축 농장에 사냥개 두 마리가 들이닥쳐 염소 10여 마리와 함께 키우던 닭들을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냥개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농장 주인의 손을 물고 달아났으며 또 살아 있는 염소도 10마리 정도는 개에 물려 다리를 절고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가축농장의 초토화는 주인을 잃은 사냥개 2마리가 농장 울타리를 너머 들어온 지 15분 만에 벌어졌다고 밝혔다.
사냥개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생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축농장과 수렵장이 불과 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철조망이나 경계선 등이 없어 다른 사냥개들의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경찰은 마을 입구 CCTV 등을 통해 달아난 사냥개의 주인을 추적하고 있다.